대우자동차노조, 대우차 사무노위, 협력업체노조가 공동 참여하는 '대우자동차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된다.

대우차노조(위원장 김일섭)는 15일 오후 노조 소회의실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 이들 3개조직이 함께하는 비대위를 구성해 공장가동 정상화를 위한 제반 활동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대우차노조는 이들 3개조직 대표를 공동대표로 하고, 전직위원장, 직공장회 대표를 자문단으로 두는 비대위안을 사무노위 등에 제시했고, 사무노위는 "어떤 형태이든 참여하겠다"고 밝혀, 이번 대의원대회 이후 본격적인 구성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애초 사무노위는 '경영진을 포함시키는 비대위가 돼야 한다'고 제시했으나, 일단 노조는 '차후 논의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대의원대회 안건으로는 상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대위 구성건은 대우 사태의 해법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관련 조직들이 공동대응으로 내부에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 차원에서 지역사회와의 적극 결합으로 공장 정상화, 전국민적인 여론확대, 4자협의체 구성 등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

그러나 이날 대회를 앞두고 많은 관심을 모았던 '노동쟁의 결의건'와 관련해서는 노조는 안건 순서를 뒤로 미뤄 이날 논의되지는 못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16일 대회를 속개해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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