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경제성장이 빈곤 극복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실패했다는 보고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지난 9일 ‘노동시장 주요지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에 사용된 지표는 노동참여율, 고용, 노동생산성, 노동시간, 실직, 임금, 고용상태 등 20여개로 이를 토대로 일자리의 양과 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의 핵심은 “세계의 경제성장이 새롭고 나은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했으며 세계적으로 빈곤을 줄이지 못했다”로 요약된다. 또한 세계적으로 일자리 창출, 생산성, 임금, 빈곤감소와 관련해 지역적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현재 전 세계 노동자 절반이 빈곤선인 하루 미화 2달러(약 2천원)의 소득도 올리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이 지역적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하루 미화 2달러 이하의 소득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노동자층은 94년 전 세계 노동자의 57%에서 현재 50% 가량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10년간 비율만 줄었을 뿐 극빈층 노동자 수는 13억8천만명으로 거의 변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임금과 저임금 노동자 사이의 임금격차는 더 벌어졌으며 여성은 임금과 생산성이 낮은 파트타임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비율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정>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25일 오전 스리랑카 대통령궁에서 마힌다 라자팍사 신임 대통령을 면담하고 고용허가제 등 양국간 노동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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