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대표는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재벌 총수들은 화려한 말잔치만 늘어놓을 게 뻔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이란 말보다 실천이고 실천이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시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불공정거래를 넘어 명백한 범죄행위까지 저질러놓고도 '니가 언제까지 버티나 보자'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이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이미 공정위가 삼성SDS의 불공정거래에 시정명령까지 내렸지만 실제 보상을 위해서는 또다시 긴 소송을 벌여야 하는 게 현실"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상황으로 보면 이 나라가 온통 썪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희망의 한 자락을 놓고 싶지 않다"며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조 대표는 협력사였던 삼성SDS가 입찰 조건을 속였다며 '사기죄'로 고소했지만 서울지검, 고검은 모두 무혐의 처리하며 기소하지 않았다. 현재는 재항고돼 대검으로 사건이 넘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