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파업과 회사쪽의 직장폐쇄로 증폭되던 남해화학의 노사간 갈등이 임금협상 타결로 일단락됐다. 남해화학노조는 파업에 돌입한 지 12일만에 이를 철회했으며 회사는 직장폐쇄를 풀고 공장가동을 정상화 했다.

20일 남해화학 노사에 따르면 이들은 협의를 통해 ‘단체협약 이행 및 임금 3.5% 인상’에 합의했으며 노조는 지난 19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76.4%로 이를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노사는 이날 오후 이같은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후 정상 업무에 들어갔다.

남해화학노조는 지난 6월 임금협상 결렬에 따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88.2%의 찬성률로 이를 가결했으며, 지난 7일 막판 교섭마저 실패하자 12일 동안 전면파업을 벌여왔다. 이에 회사쪽은 지난 13일 여수시와 전남지노위에 직장폐쇄 신고서를 제출하는 등 맞서면서 갈등이 증폭돼 파업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그러나 노사가 진통 끝에 임금협상 합의에 이렀으며 노조 파업종료와 더불어 공장폐쇄 조치 또한 해제돼 가동이 중단됐던 복합비료공장과 황산공장 등 2개 공장이 조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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