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황우석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정부가 바이오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추진전략을 다시 한번 내놨다. 19일 산업자원부는 바이오산업(BT)을 IT시대 이후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과제 발표회가 바이오업계 및 학계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경련회관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중순 산자부는 '2015 바이오산업 비전과 발전전략'을 발표하고 '2015년 바이오산업 세계7위, 수출 250억달러'라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의약바이오(Red-BT), 산업바이오(White-BT) 등 분야별 세부 추진전략과 BT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요소기술(Tool)과 핵심기반(Platform) 기술의 발전방향(TRM)이 제시됐다.

신약개발연구조합에서는 의약바이오 분야에서 미래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유망기술을 분석해 거시적 기술로드맵 및 경쟁력 확보방안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산업연구원에서는 바이오산업 업계 현장의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통해 발굴한 BT산업의 법적, 제도적 기반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산자부 신용섭 생활산업국장은 "우리나라의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조기산업화가 가능한 Red-BT 및 White-BT의 유망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바이오시장 선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IT 분야 지원에 못지 않게 BT분야에 대해서도 올해 1,333억원에 이어 내년도 1,488억원을 과학기술부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며, 산자부를 통해서도 향후 10년간 매년 2천억원씩 총 2조원의 예산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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