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조(위원장 김정곤)는 13∼15일 대의원 선거구안 확정건 등의 처리를 위한 임시총회를 시작했다.

14일 대우조선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김정곤 집행부가 들어선 후 애초 지난 9일로 대의원선거를 실시하려 했으나, 선거구 논란 때문에 선거 일정을 못잡고 있는 상태다. 이번 선거구 논란은 현재의 중·소선거구제 혼재에 따른 혼란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출발, 현재의 선거구를 유지할거냐, 대선거구제를 채택할거냐를 놓고 지난주 운영위에서 닷새간 논란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 집행부는 "대의원선거 일정을 예정대로 치르기에는 불가능해졌고 이후 노조의 정상적인 업무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해마다 선거구안으로 논란이 돼 온 문제를 조합원 총회를 통해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며 대선거구제안을 제출하고 사흘간 총회를 시작한 것.

대선거구제안이 채택이 된다면 현재 100명당 1명의 대의원을 선출하게 돼있는 것을 수 백명이 한 선거구가 되어 여러명의 대의원을 선출하게 돼있어, 포괄조합원이 많다는 특징을 갖게 된다.

이번 선거구안이 확정되면, 노조는 선관위 구성 등 선거일정에 곧바로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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