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9.10.23 수 08:00
상단여백
HOME 칼럼 이러쿵저러쿵
‘평생조합원’ 된 고 민한홍 부장
- 고 민한홍 화학노련 조사통계부장의 부인인 김혜영씨가 고인이 부위원장으로 있었던 화학노련 내 노조인 경인화학일반노조에 평생조합비로 100만원을 기증했다지요?

- 예, 지난 지난달 28일 고인에 대한 장례식을 치른 직후 경인화학일반노조를 찾아 위원장인 임준택 화학노련 정책실장에게 이 같은 돈을 전달했는데요. 평생조합비를 한꺼번에 내는 대신 고인에 대한 조합원의 자격을 평생 동안 유지하면서 그 뜻을 잊지 말아 달라는 뜻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그간의 노조의 노력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이기도 하고요.

- 고인에 대한 그 부인의 마음이 참으로 애틋한데요, 노조에서도 평생조합비를 받으면서 고인의 뜻을 잊지 않고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고 하네요.

- 화학노련에서는 30일부터 이틀간 대전광역시 유성구 유진호텔에서 중앙위원회를 개최하는데요. 이 중앙위원회에서 고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징계무효안’이 상정된다고 합니다. 그 부인의 애틋한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중앙위원들이 좋은 결과를 내주기를 희망해 봅니다.

국가기술자격증 = 비정규직등록증?

- 속보입니다. 각종 국가기술자격증에 또 하나의 자격이 추가됐다는 소식입니다.

- 그게 무슨 소리죠? 자세한 보도 부탁드립니다.

- 예. 노동부에서 발급하는 각종 국가기술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들조차도 정규직 취업이 어려워 비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것은 물론 비정규직으로 채용되더라도 늘 계약해지의 부담을 안고 있어 국가기술자격증이 비정규직등록증에 불과하다는 소리입니다.

- 갑작스런 속보에 깜짝 놀라셨죠? 이제 제대로 된 뉴스를 알려주시죠.

- 예. 국가기술자격증이 비정규직등록증이라는 것은 산업인력공단비정규직노조가 29일 오전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에서 행한 퍼포먼스의 내용입니다.

- 산비노조는 조합원들은 전문분야에서 각종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우수한 기능인력들인데요. '한시적 전문직'이라는 명목 하에 수년을 비정규직으로 일해왔습니다. 이에 노조는 국가기술자격증이 결국은 비정규직등록증이 돼버린 현실을 폭로하기 위해 조합원들의 자격증 140여장을 모아 '비정규직철폐'라는 글자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손오공이 되고 싶다"

- 총파업을 앞둔 민주노총이 파업 동력 때문에 고민이 많겠군요.

- 그렇지요. 그 때문에 일부 관계자들은 손오공이 되고 싶다는 말도 하고 있습니다.

- 손오공이라니요?

- 지난 28일 민주노총 비대위원들이 삭발을 했잖습니까. 일부 관계자들은 총파업을 앞두고 사무총국 실국장들도 삭발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해 한 비대위원은 "깎으면 안 된다. 뽑아서 불 수 있는 머리카락이 남아 있어야 한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 아, 손오공처럼 머리카락을 뽑아서 불면 사람들이 몇 배씩 늘어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네요.

-재미있으라고 하는 농담이지만, 9일간의 총파업을 앞둔 민주노총 관계자들의 심정을 잘 드러낸 농담 같습니다.

'파업은 즐겁게'

- 한미지부가 다시 파업에 들어간다고 하지요.

- 예, 그렇습니다. 다음달 1일과 2일에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니까 정확히 한달 만에 파업에 들어가는 거지요.

- 오랜 기간 은행쪽과의 싸움 때문에 피로도가 높을 텐데요. 한미지부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 오히려 파업과 투쟁을 즐겁게 하고 있다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18일간의 파업투쟁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고, 또 풍선 색깔에 따라 투쟁 강도를 높이는 등 노조의 재기발랄(?)한 투쟁전술도 조합원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이에 대해 한미지부 한 간부는 "무엇보다 한미지부의 투쟁에 가장 큰 힘을 주는 동력은 씨티은행"이라며 뼈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편집부  labortoday@labortoday.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편집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