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의 식당조리사들이 125일간 농성 끝에 고용승계와 정규직화를 이뤄냈다.

전국여성노조 마찬창원지부 진주경상대 중앙식당분회(분회장 배덕순)는 지난 2일 진주경상대학교와 고용승계와 정규직화 하는 내용으로 합의문을 작성하고, 지난 10일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주요 합의사항은 △11명 정규직화 △근로조건 수준 유지 △75만원 위로금 지급 △민·형사상으로 이의 제기하지 않는다 등이다.

한편 이들은 원래 진주경상대의 정직원이었으나, 지난 96년 식당이 민영화되면서 용역직으로 전환된 후, 용역업체가 3번씩 바뀌는 동안 계속적인 근로조건이 저하를 감수했었다.

지난 8월 학교측이 다시 식당을 직영으로 전환하며 이들을 계약직으로 신규채용하려 하자, 지난 6월29일부터 학교식당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하며 고용승계와 정규직화를 요구했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