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서비스노련(위원장 이관보)는 지난 8일 여주 중앙교육원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대의원수 배정 문제와 관련해 규약개정안 등을 논의했으나, 논란 끝에 안건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참석대의원 66명은 현 93명의 대의원 수가 줄어들게 되는 규약개정안에 2/3 이상이 찬성하지 않아 규약개정안은 부결됐다. 연맹 관계자는 "규약개정안에 대한 충분한 설득이 부족했던 같다"며, "소규모 사업장과 대규모 사업장의 형평성을 맞추고, 맹비 납부에 따른 권리보장 등의 차원에서 대의원 수 배정을 다시 조정해 개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서비스노련은 지난 8월23일 중앙위원회에서 조합원 200명 이하는 대의원 2명을 배정한다는 규정을 조합원 100명 이하는 대의원 1명, 200명 이하는 대의원 2명으로 배정하는 등 대의원수 배정을 조정한 규약개정안을 통과시켰었다.

이는 최근 연맹에 조합원 10명 정도에 상근간부도 없는 소규모노조의 가입이 늘고 있으나, 대의원 2명이 배정돼 이들의 참석율이 떨어지는 등 조직관리가 어렵고, 대규모노조와의 형평성 논란도 있었기 때문이다. 연맹은 대부분 규약개정의 필요성은 공감하기 때문에 다음 대의원대회에서는 수정된 규약개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공공서비스노련은 오는 19일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5천여명 정도가 참여하는 독자적인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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