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불법 난자 매매 사실을 알고도 불임시술을 했다는 것을 시인한 노성일 미즈메드 병원장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또한 당은 노성일 원장이 ‘의료산업선진화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할 뿐만 아니라, 황우석 교수의 배아복제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제기 했다.

민주노동당은 “노성일 원장이 보건의료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는 선진화위원회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친기업 인사들 위주로 구성돼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대 속에서 출발했던 선진화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위원들의 적절성에 대해 재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은 “노성일 원장이 대량의 난자를 사용한 황우석 교수의 복제배아연구에 참여한 만큼 이 점에 대해서도 명확히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노성일 원장은 8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불법적으로 매매된 난자인 줄 알면서도 인공수정 시술을 했다”고 시인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지난 10월에도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줄기세포 연구를 추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연구비를 집행했다는 것을 폭로하며, 노성일 원장과 ‘황우석사단’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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