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노사(위원장 배재석·회장 박성수)는 지난 7일 9차 실무교섭에서 징계 등에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돼 파업 장기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노조는 회사가 △전임자 수를 현재 6명에서 3명으로 줄일 것 △해고 포함한 징계를 요구 △비정규직 부분에서도 3년이 지난 후 일정한 절차를 거쳐 채용(노조, 1년이 지난 후 정규직화 주장) 등 핵심 쟁점 부분에서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유상헌 부곡분회 분회장과 민주노총 북부지구협의회 강진관 조직부장이 지난 4일 집회과정에서 연행돼 현재 성동구치소에 구속된 상태라며 반발하고 있다.

파업 장기화(147일째)와 관련 민주화학섬유연맹(위원장 오길성·황영호)은 "분규가 매년 장기화되는 등 노사관계가 본질적으로 문제가 있고 노동부는 박 회장 체포영장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성희롱, 부당노동행위 등을 해결해야 한다"며 8일 서부노동사무소 소장과 면담을 갖고 이랜드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부노동사무소는 늦어도 연말 안에 실시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노조와 연맹은 오는 11일 전국에서 연맹 산하 상경할 조합원들과 함께 중계 아울렛 앞에서 항의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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