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13일 낮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1차 정상회담을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만수대의사당 방문과 공연관람, 만찬 등의 바쁜 일정을 보낸다.




양영식 통일부차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 대통령이 이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의례방문한다"고 밝혔다.

의례방문은 북한식 표현으로 남측에서는 의전방문에 해당한다.

양 차관은 또 "의례방문에 이어 예술공연을 관람한 뒤 북측이 인민문화궁전에서 주최하는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며 "북측 만찬 주최자는 결정이 돼 있으나 남북 양측이 일정을 사전에 공개하지 않기로한 합의에 따라 밝힐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는 "이희호 여사는 정상회담 대표단과 별개로 대통령 부인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양 차관은 이어 "김 위원장이 평양 순안공항에 직접 영접 나올 것을 알고 있었으나 북측과의 사전 합의에 따라 미리 공개하지 못한 점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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