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노조는 27일 오후5시 노조 학과장에서 5-6대 임원진 이취임식을 진행했다. 이로써 이재우 제6대 아시아나항공노조 위원장이 노조를 이끌어나가게 됐다. 이재우 위원장<사진>은 매일노동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2007년 복수노조를 대비해 노조 조직력을 복원시키는 것이 최대의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해나갈 부분은.
"아시아나항공노조는 현재 조직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다. 한때 노조 조합원이 2천500여명에 이르렀으나 현재는 1천300여명으로 줄어들었다. 먼저 조직력을 복원하는 게 가장 큰 핵심사업이 될 것 같다. 특히 2007년 복수노조 허용을 준비해 우리와 성격이 다른 노조가 생길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조직을 최대한 확대시키는 것이 목표이다."

- 노조의 현안으로는 어떤 게 있나.
"지난 5대 집행부가 2005년 임급협상을 하면서 성과보상제, 연봉제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는 신인사제도를 노사합의 없이 조합원에게 실시하지 않기로 합의를 이뤄냈다. 그러나 1차적으로 저지는 했지만 추후에 계속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대처하겠다. 또 사쪽 관리자들의 조합 탈퇴 종용 등을 막아낼 것이다.

- 앞으로의 각오는.
"복수노조 시행 전까지 조직력을 복원시키는 것이 우선이고, 올해 하반기에는 노사관계 로드맵 저지, 비정규 보호 입법 쟁취 등 노동계 대투쟁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결합해 나가겠다."

한편, 아시아나항공노조는 지난달 15일부터 20일까지 제6대 임원선거를 실시, 총조합원 1천452명 중 991명이 투표에 참여해 기호4번 이재우 후보가 291표, 기호1번 고경임 후보가 256표를 얻어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결선투표를 실시했다.

결선투표 결과 투표자 872명 중 이재우 후보가 460표로 52.8%의 지지를 얻어 이기준 수석부위원장, 이태영 부위원장, 이석진 사무국장(러닝메이트)과 앞으로 2년간 임기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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