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위원장 이상욱)가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전환배치 대응위원회’, ‘해외공장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부터 25일 오전까지 양일간 진행된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노조는 회사쪽이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전환배치와 해외공장 문제에 대해 노조가 이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이같이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전환배치와 관련 임원 1명, 상집 2명, 대의원 3명으로 대응위원회를 구성하고 해외공장과 관련해서는 임원 1명, 상집 2명, 본부 2명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또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노조는 박성식 노조 사무국장 등 10명의 노조간부 및 조합원이 참여하는 노조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 노조혁신위는 △윤리강령 제정 △도덕적 해이 방지 방안 △불평등과 차별 해소 방안 △노조활동 개선방안 마련 △노조간부 및 활동가 교육 강화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 21일 확대운영위에서 이미 취업비리 금품수수자와 증여자 15명을 제명했다.

한편 현대차 노사는 2005년 임단협에서 전환배치와 관련 “2001년 단체교섭, 2002년 임금교섭 별도합의, 2002년 1/4분기 노사협의회의 합의 근거에 따라 인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2005년 10월말까지 ‘배치전환 기준’을 마련, 시행한다”고 합의했으나 노조는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논의는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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