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제5기 산재보상학교를 19일부터 사흘간 여주 중앙교육원에서 개최한다. 한국노총 산재보상학교는 산재보험제도 개선에 대한 적극적 대처와 산하 조직의 산재보상 활동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처음 시작됐으며 해마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두차례씩 열리고 있다.

한국노총 산업환경연구소는 “‘노동자가 만들어 가는 산재보험’을 주제로 제5기 산재보상학교를 19일부터 사흘간 개최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노동자의 건강권과 정당한 보상권을 확보하고 노조 내 산재보상 전담활동가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산재보상학교에서는 근골격계 질환과 뇌심혈관계 질환 등 최근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업무상 질병에 대한 강의를 강화해 모두 4시간에 걸쳐 원종욱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와 안연순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강의에 나서게 된다. 업무상 질병 중에는 최근 들어 새롭게 업무질환으로 인정받는 사례도 늘고 있으며 통계수치도 늘고 있어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나 노조간부들이 아직 이를 숙지하지 못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는 영역 중 하나다.

또한 지금까지 참가자들의 자율적인 산재보험 참여활동으로 진행해 왔던 ‘모의산재심사위원회’도 ‘모의 산재법정’으로 확대 개편했으며 참가자 모두가 1회 이상 배심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권영순 노동부 산재보험과장이 ‘정부의 산재보험정책’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교육들이 준비돼 있다.

정영숙 산업환경연구소장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현장 활동가의 양성을 위해 해마다 이같은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각 단위노조의 산재보상정책 및 조직 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