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도 등 숙박업소와 자동차공장 등 유독물사용업소에 대한 청소년 고용금지 조치가 조만간 풀릴 예정이라구요?

- 예. 청소년위원회는 지난 2일 청소년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그동안 청소년보호법과 시행령에서 포괄적으로 규정해온 숙박업소와 유독물 사용업체에 대한 청소년 고용금지 관련 법령을 개정, 빠르면 내년 초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그럼 어떤 곳에 청소년들의 취업이 가능케 돼나요?

- 법령이 개정되면 청소년을 고용할 수 있게 되는 숙박업소는 컨벤션센터 4개, 농어촌관광휴양단지·관광농원 409개, 휴양콘도 116개 등 529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 예. 청소년들의 고용 시장이 확대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인데요. 같은 날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장복심 열린우리당 의원에 의하면 청소년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의 44.1%인 362개 사업장에서 법정수당 미지급, 미인가 휴업근로, 최저임금 미달지급 등으로 관계법을 위반하고 있는 게 드러났는데요. 이번 청소년 고용 사업장 확대와 더불어 그에 대한 사업장 근로 감독도 더 충실히 해야겠습니다.

"지난해 보다 열기 높다"

- 한미지부가 83.5%의 조합원 찬성으로 쟁의행위를 결의해 한국씨티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파업의 위기를 겪고 있죠.

- 예, 그렇습니다. 올해 찬반투표 결과 나온 83.5%의 찬성율은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닌데요. 하지만 지난해 94%보다는 약 10%p 가량 낮아 지난해보다는 열기가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 아닌 우려도 나왔습니다.

- 하지만 오히려 한미지부는 느긋한 표정인데요. '은행사상 최장기 파업을 겪은 조직이 1년만에 파업을 하는데 이정도 수치가 나왔다는 것은 상당히 높은 열기'라는 점과 '오히려 지난해보다 3억원 가량 늘어난 투쟁기금 모금' 때문이라고 합니다.

- 이 때문인지 박찬근 지부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높은 열기, 지난해 파업과정을 통해 얻은 교훈, 노조의 다양한 투쟁 전술 때문에 이번 싸움은 해볼만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 항상 그렇지만 노사갈등이 극한에 몰리지 않고 대화를 통해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기대되는 설전”

- 국정감사가 반환점을 돌았죠?

- 예. 일부 파행을 겪은 상임위도 있었지만 대체로 큰 사고 없이 착착 진행돼 왔습니다. 게다가 과거의 무책임한 폭로 국감에서 벗어나 정책 국감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 남은 국감 기간 동안 주목해서 봐야 할 곳이 어디죠?

- 정부 부처의 실세로 평가받는 재정경제부가 4~5일 감사가 예정돼 있는데요. 직원들은 국감 때문에 올해 마지막인 사흘 연휴도 반납한 상태입니다. 때문에 일부 직원들은 “국회가 우릴 골탕 먹이려고 일정을 일부러 연휴 뒤로 잡은 것 아니냐”며 볼멘소리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재경부 기자실에서는 엘리트 공무원으로서 자부심이 대단한 재경부 직원들과 국회의원들간 화려한 설전을 내심 상당히 기대하는 눈치입니다.

- 뿐만 아니라 재경부 국감장에서는 8·31부동산대책, 이건희 회장 증인채택, 금산법 등의 문제를 놓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여 관람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이러쿵저러쿵’ 가독률 1위?

- 매일노동뉴스의 고정란 ‘이러쿵저러쿵’(쿵쿵)이 지난 5월16일부터 매일 지면을 장식하고 있는데요. 사실 쿵쿵을 찾기 위한 기자들의 고민은 꿈속에서도 계속 될 만큼 심각하다죠?

- 예, 모 기자는 꿈속에서까지 쿵쿵을 찾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심경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최근 이러한 기자들의 고민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 매일노동뉴스 지면 맨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쿵쿵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좋기 때문인데요. 신문을 받으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이 표지 다음 쿵쿵이라고 하는군요. 이는 취재원들이 직접 쿵쿵을 제보하는 것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하는군요.

- 노동계 미담 및 다양한 소식들을 전하는 쿵쿵이 독자들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서라도 보다 열심히 쿵쿵을 찾아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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