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농협중앙회지부 임원 선거에서 1차 투표 결과 김종현, 남기용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6일 농협중앙회지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영준)에 따르면 잠정집계 결과 김종현 후보와 남기용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나비 등의 영향으로 일부지역의 개표작업이 늦어져 6일 오후 8시 현재까지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 잠정집계 결과, 과반수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어 임원선거는 13일 결선투표가 치뤄질 예정이다.

농협중앙회지부 임원선거 사상최대인 8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는 특별한 쟁점이 없이 치뤄졌다. 이로 인해 각 후보들은 조직표를 다지는 데 주력했으며, 전산본부장 출신인 김종현 후보의 경우 전 지역에서 고른 득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개표가 끝남에 따라 13일 치뤄지는 결선투표에서는 후보들 간에 연대 여부가 최종 선거 결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 후보 진영 관계자는 “1차 투표는 워낙 후보들이 많아 각 후보 진영이 조직표 다지기에 전념해 조용히 진행됐지만 결선투표는 후보들간의 이합집산 뿐 아니라 더 치열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거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전10시까지 치러졌으며 각 지역본부별로 투표함을 수거, 오후부터 개표를 시작했다.

특히 강원지역의 경우 태풍 나비의 영향으로 투표함이 늦게 도착해 오후 6시가 넘어서야 개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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