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가 공직자 구조조정과 관련, 하위직에 집중된 구청의 방침에 반대해온 부평구청공무원 직장인협의회 회장을 구청에서 동사무소로 전보발령해 보복인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3일 부평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일자로 5급이하 198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본청 경제과에 근무중인 혐의회장 고광식(40.7급)씨를 청천1동사무소로 발령냈다.

고 회장은 그동안 구청직장협 회원 242명과 함께 기능직과 일용직 등 하위직에 대한 무더기 구조조정에 반발, 구에서 지난달 28일 실시하려던 면직시험 응시거부와 구조조정 반대 집단시위 등을 주도해왔다.

이에 대해 부평구 관계자는 "고 회장에 대한 동사무소 발령조치는 주민자치센터 운영과 연말 승진인사에 따른 것일 뿐 직장협의회의 구조조정 반대에 대한 보복인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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