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 시작되는 지난 1일 저녁 서울 태평로 삼성 본관 앞에 1천여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민주노동당·민주노총·언론개혁국민행동이 공동주최한 ‘X파일 전면공개와 이건희·홍석현 수사촉구 제4차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사람들. 거대자본 ‘삼성’과 일전을 선언한 이들은 굳은 결의와 간절한 염원을 담은 촛불을 하나씩 켜들었다.

“결코 구치소로 다시 들어가고 싶지 않지만 내일이면 들어가야 한다”, “바위를 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돌아갈 것이며 들어가서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같이 싸울 것이다”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 부친상으로 일시석방된 김성환 삼성일반노조 위원장이 촛불문화제에 참석, 연단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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