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의 좌파 진영 활동가들로 조직된 ‘평등사회로 전진하는 활동가연대(준)’(전진)가 19일부터 이틀 동안 대전 동구청 청소년 수련원에서 ‘2005 정치대회’를 개최한다.

‘위기를 기회로, 신자유주의를 넘어 평등사회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릴 이번 정치대회에서 ‘전진’은 변혁운동이 감당해야 할 ‘실천테제’와 활동가들이 가져야 할 자세와 태도에 대한 기준을 담은 ‘활동강령’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진’은 향후 10년을 자본주의를 넘어 대안사회로 가는 역사적 전환기로 규정, 2008년까지 향후 3년간 수행해야 할 4대 핵심과제에 대해 참가자 전원의 토론을 거쳐 각각에 대한 실천방향을 도출한다.

4대 핵심과제는 △신자유주의 지배연합과 구별되는 진보 독자정치 기반 구축 △대규모 비정규·미조직 노동자 포괄하는 산별노조운동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진보적 대안 마련과 개입능력 배양 △비정규직·여성·이주노동자·장애인·성소수자 등 기존 민중운동의 비주류·소수자들이 변혁운동에서 동등한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방안 등이다.

김형탁 ‘전진’ 교선위원장(민주노동당 과천시당 위원장)은 “다소 생소하겠지만 ‘정치대회’라고 이름지은 이번 대회는 의제에 대한 광범위한 토론 속에서 실천과제를 도출해 나가는 장”이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전진의 실천테제를 마련하는 것도 상당히 의미 있지만, 수십가지 안건에 파묻혀 제대로 된 논의 없이 거수기 노릇만해야 했던 기존 회의운영의 관행을 바꿔나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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