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신자유주의를 넘어 평등사회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릴 이번 정치대회에서 ‘전진’은 변혁운동이 감당해야 할 ‘실천테제’와 활동가들이 가져야 할 자세와 태도에 대한 기준을 담은 ‘활동강령’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진’은 향후 10년을 자본주의를 넘어 대안사회로 가는 역사적 전환기로 규정, 2008년까지 향후 3년간 수행해야 할 4대 핵심과제에 대해 참가자 전원의 토론을 거쳐 각각에 대한 실천방향을 도출한다.
4대 핵심과제는 △신자유주의 지배연합과 구별되는 진보 독자정치 기반 구축 △대규모 비정규·미조직 노동자 포괄하는 산별노조운동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진보적 대안 마련과 개입능력 배양 △비정규직·여성·이주노동자·장애인·성소수자 등 기존 민중운동의 비주류·소수자들이 변혁운동에서 동등한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방안 등이다.
김형탁 ‘전진’ 교선위원장(민주노동당 과천시당 위원장)은 “다소 생소하겠지만 ‘정치대회’라고 이름지은 이번 대회는 의제에 대한 광범위한 토론 속에서 실천과제를 도출해 나가는 장”이라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전진의 실천테제를 마련하는 것도 상당히 의미 있지만, 수십가지 안건에 파묻혀 제대로 된 논의 없이 거수기 노릇만해야 했던 기존 회의운영의 관행을 바꿔나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