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들의 장례를 지방자치단체장(葬)으로 치러야 한다고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본부장 이병하)가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는 11일 공무원노조 경남본부가 조국을 위해 몸바친 애국지사들이 돌아가실 경우 현재 가족장으로 치르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향후 단체협상 등을 통해 이 문제를 적극 제기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남본부 관계자는 “2003년부터 본부 차원에서 도내 애국지사를 돌보는 사업을 꾸준하게 펼쳐 왔으나 애국지사의 장례를 국가가 책임진다는 차원에서 지자체장으로 치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 전국적인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공무원노조 본부쪽에도 사업 추진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선례가 없는데다 훈령 등 관련 규정도 없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다룰 수 없는 사안”이라며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는 김병현(80·창원시 반여동)씨 등 7명의 애국지사가 생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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