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제일생명(www.allianzfirst.co.kr 대표 미셀 깡뻬아뉘)이 명예퇴직을 실시하면서 위로금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30개월치임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대한생명의 경우 6∼14개월치의 임금을,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삼신생명은 위로금을 한푼도 못받는 상황에서 알리안츠가 업계 최고 수준의 퇴직위로금을 지급해 타사의 부러움을 싸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제일생명은 최근 명예퇴직과 관련한 노사단체협상에서 입사 10년 이상 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단행하면서 최대 30개월치 임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알리안츠는 11월초 신청자를 접수, 심사를 거쳐 12월 31일자로 명예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대 30개월치를 받으면 퇴직금과 별도로 받는 위로금이 억대를 넘기게 된다.

정년이 5년 남은 부장급의 경우 3개월치 평균 임금이 400만원이므로1억2000만원 정도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알리안츠제일생명 관계자는 "본인이 퇴직을 희망할 경우에 한정해 명예퇴직을 받을 예정"이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퇴직위로금이 지급되지만 퇴직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이나 의료보장 혜택 등이 사라지는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생명은 12월 초까지 희망퇴직자를 접수받는 것을 비롯해 흥국생명 등도 인력감축에 나서는 등 보험업계가 내핍경영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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