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사회에도 본격적인 주5일제 근무가 실시됐지만, 여전히 일부 공무원들에게 주5일근무제는 ‘그림의 떡’이다. 행자부가 토요민원상황실을 운영하라는 지침을 각 지자체에 시달해 주5일제 근무의 근본을 훼손하는 변형근로제를 강제하고 있어 일부 공무원들의 불만은 사그라질 줄 모르고 있는 것.

공무원노조는 “주5일제는 정부 스스로 국민들의 여가시간 확충과 일자리를 함께 나누고자 하는 취지를 가지고 도입했으나 지금까지 행자부가 취하고 있는 태도와 발상은 당초의 도입 취지와는 정반대"라며 토요민원상황실 운영 저지를 줄기차게 외치고 있다. 공무원 주5일제는 한마디로 ‘눈속임 주5일제’라는 게 노조의 시각.

이들은 특히 “공공기관의 주5일제 도입은 이를 민간부분으로 확산시키려는 의도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민간부분의 주5일제는 실제에 있어서 무력화되도록 만들겠다는 음모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조 김영길 위원장은 “노동조건 후퇴 없는 주5일제의 도입은 우리나라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실업의 문제, 더욱이 청년실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자 이 사회에 깊어지고 있는 불평등의 문제를 극복하고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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