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한국정부의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과 관련, 국제자유노련이(ICFTU)이 항의를 표명하는 서한을 노무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국제자유노련은 항의서한을 통해 공무원노조 김영길 위원장이 노조 활동으로 인해 1년의 징역형과 2년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는 사실에 ‘유감’을 표하고, 지난달 22일 원주에서 공무원노조 조합원 126명이 경찰에 체포된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국제자유노련은 “공무원노조 간부들에 대한 박해와 노동기본권 존중을 요구하는 노조원 체포와 같은 노조에 대한 전반적 탄압은 결사의 자유 원칙과 단체교섭권에 대한 후안무치한 침해”라고 지적했다. 국제자유노련은 이어 “한국에서 자행되고 있는 기본적 노동조합 권리에 대한 끊임없는 대규모적 침해와, "비정규" 노동자를 확대함으로써 노동자들의 권리를 약화시키려는 움직임에 대해 높은 관심과 경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한국정부는 국제노동기준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이는국제노동기구(ILO) 회원국으로서 한국에 부여되는 의무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자유노련은 154개국 1억4천5백만명의 노동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모두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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