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온·오프신문 기자들은 ‘자신의 이념적 성향’이 ‘다소 진보에 가까운 중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재단이 한국리서치와 함께 3월29일부터 4월26일까지 전국 신문·방송·통신사 기자 930명과 온라인 기자 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5 언론인 의식조사’에서 ‘자신의 이념적 성향이 어디에 위치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0점 가장 진보, 10점 가장 보수)에 오프라인 기자는 평균 4.34점, 온라인 기자는 4.24으로 다소 진보에 가까운 중도라고 답했다. 오프라인 기자들은 지난 2003년 조사(4.28)보다 진보에서 중도 쪽으로 조금 더 이동했다.

이같은 경향은 ‘소속된 언론사의 의식 성향’을 묻는 질문에도 대동소이하게 나타났다. 오프라인 기자는 자신이 소속된 언론사 의식 성향에 5.57점을 줘 ‘다소 보수에 치우친 중도’라고 답했는데 이는 2003년 조사의 5.5점보다 더 보수쪽으로 이동한 것. 반면 온라인 기자는 4.71점으로 ‘다소 진보에 가까운 중도’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대한민국의 평균 오프라인 기자는 나이 36.9세, 경력 11.4년, 연봉 4천89만원이며 자신을 중산층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한 주에 15.4건의 기사를 쓴다. 평균적인 온라인 기자상은 나이 33.1세, 경력 6.8년, 연봉 2천582만원. 사회경제적으로 스스로를 중산층으로 보고 있으며, 주당 기사 건수는 16.7건.

한편, 직업 만족도를 11점 척도로 물은 결과 오프라인 기자들은 평점 6.1점인데 비해 온라인 기자들의 7.0점을 줬다. 그러나 소속사에 대한 만족도도 온라인(53.0%)이 오프라인(49.9%)보다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오프라인 기자들의 평균 연봉은 매체별로 중앙방송사(6천221만원), 지방방송사(5천895만원), 케이블TV와 라디오 등 특수방송사(4천941만원), 중앙종합일간지(4천384만원·통신사 포함), 스포츠지(3천963만원), 경제지(3천843만원), 지방일간지(2천258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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