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하기로 한다는 대통령 직속 자문정책기획위원회의발표가 있었다. 노사정이 합의점을 찾아 시행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그 시기가구체적으로 언제가 될지는 아직은 미지수인 것 같다. 현재의 경제 상황이나분위기를 볼 때 너무 이른 결정일 수도 있고 시행시기에 앞서 노동자와 사용자간에많은 논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가운데 유일하게 주5일 근무를 채택하지 않는 나라로 아직도 노동시간이 많은나라로 외국언론에 알려져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있어 주5일근무제는 선진국들이 채택하고 있어서가 아니더라도 노동여건의 변화와 향상을위해 국가적으로 반드시 추진해야만 하는 정책이라고 본다.

노동자의 복지향상에도 크게 기여함은 물론이겠지만, 개발도상국을 벗어나 선진국을 향해가는우리도 노동의 질을 생각해 볼 시점에 와 있기 때문이다. 이젠 산업경쟁에서노동의 양으로 승부를 걸던 시대는 지났다. 지식정보화와 디지털경제로 가고 있는21세기엔 주어진 여건에서 얼마나 더 효과적이고 능률적으로 노동가치를높이는가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주5일 근무는 원칙적으로 정부가 빠른시일안에 제도화하되 많은 논란이 되고있는 유급휴일의 유무 문제는 기업 자체에서자사의 경영여건에 따라 노사간에 원만한 해결점을 찾는 방향으로 시행을 결정하는것이 좋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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