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기 도로공사노조 임원선거에서 기호2번 문경훈 후보가 56.7%의 지지를 받아 위원장에 당선됐다. 문경훈 후보는 지난 16일 열린 임원선거에서 총 조합원 4,540명 중 4,385명(96.6%)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2,485표의 지지를 얻었다. 다음달 25일 취임식을 앞두고 있는 문경훈 위원장 당선자를 만나봤다.

- 앞으로 주력할 부분은.
"물류사업을 반드시 실현해서 고용문제를 확대하고 사세확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또 공기업이기 때문에 공익성을 최대한 지켜내기 위해서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국민에게 봉사하는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 도로공사는 톨게이트 등을 활용해 모금활동을 펼치기에 여건이 좋다. 사회공헌활동기금을 만들어 봉사단체나 기관 등에 후원할 계획이다."

- 도로공사에 현안이 있다면.
"도로공사는 사업 비전이 불투명해 희망이 없는 회사가 됐다. 그래서 선거의 슬로건을 희망개척으로 세웠고, 희망개척은 사세확장을 통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또 주5일제 시행 이후 절대적인 인력부족과 장비 부족 등에 시달리고 있는데, 장비와 인력을 확충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직종과 지역, 직급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문화팀 발족을 회사쪽에 제안해 놓은 상태이다."

- 앞으로의 각오는.
"시대적으로 노조 지도부는 청렴성과 도덕성을 요구받고 있다. 따라서 노조와 조합간부들의 투명성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지난 18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노조의 국장 7명의 모집 공모를 냈다. 노조에서부터 인력을 쓸 때 친분이나 연고로 배치하는 게 아니라 기본소양과 능력을 갖춘 인력을 쓰자는 것이다. 공론과 합의를 통해 사업을 결정하고, 좋은 정책을 내놓는 대안과 결과가 있는 노조활동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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