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노동건강연대, 민주노동당, 매일노동뉴스로 구성된 ‘산재사망대책 공동 캠페인단’이 20일 오전 노동부를 방문, 사업장 감시감독을 좀더 철저히 해달라는 의미로 ‘돋보기’와 ‘도시락’을 전달할 예정이다.

공동 캠페인단은 이날 노동부 산안안전국장과 면담을 갖고 도시락은 책상 앞이 아닌 노동현장을 발로 뛰라는 의미로, 돋보기는 사업장 감시감독을 좀더 철저히 하라는 뜻을 담아 각각 20개씩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노동건강연대 관계자는 “노동부가 산재사망발생 사업장에 대한 처벌의 수위를 대폭 높이겠다고 발표하고 문제기업의 명단을 공개한 것과 관련,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노동부가 산재를 예방하고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 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며 “이러한 의미를 담아 돋보기와 도시락을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이번 기회에 노동부는 '칼을 뽑았으면 ‘무우’라도 자르겠다'는 결연한 자세로 산재예방 불량기업의 뿌리를 뽑아 노동부에 쌓이는 불신과 원한을 씻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 출범한 공동캠페인단은 산업현장에서 연간 3천명의 노동자가 사망하는 것을 ‘기업에 의한 살인’으로 규정, 이러한 문제의식을 확산하고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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