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6월 BSI 전망치가 105.1을 기록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고 밝혔다.
전경련 BSI는 지난 3월 119.2를 기록했고 4월 117.6, 5월 114.1 등 3개월 연속 110대를 웃돌았다. BSI가 100을 넘으면 해당월의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또한 지난 5월의 경기가 실제로 어느 정도였는지를 알수 있는 5월 BSI 실적치는 98.2를 기록, 3월의 110.7, 4월의 107.0의 2개월 연속 호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기준치 아래로 떨어져 실제 경기는 전달보다 좋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고유가, 고원자재가, 원화강세의 3대 외부 요인과 함께 내수회복의 지연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소비와 투자회복이 예상보다 미흡하고 환율강세 효과의 본격화 및 북핵문제 장기화로 이른 시일내의 경기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경공업(94.0)이 부진한 반면 중화학공업(101.2)은 조립금속 및 기계(123.1)와 선박 철도 항공기(114.3) 등의 호전으로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내수는 반도체 컴퓨터 전기 운수 등을 중심으로 호전이 예상돼 6월 BSI 전망치가 104.1을 기록했고 수출 BSI 전망치는 제약 화학제품, 철강 등의 부진 예상으로 101.6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5월 경기가 실제로 어느 정도였는지를 보여주는 5월 BSI 실적치는 98.2를 기록, 3월의 110.7, 4월의 107.0보다 크게 떨어졌다.
한편 전경련보다 하루 앞서 BSI를 발표한 한국은행은 6월 업황전망 BSI가 전월 91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8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5월 제조업 업황BSI 역시 전월 85보다 낮은 81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에서 모두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