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부러워하는 전문직여성이라고 해서 아이를 떼놓고 집을 나서는 맞벌이엄마의 아픔이 없을 수는 없다. 최근 ‘맞벌이엄마의 여유만만 육아법’(중앙 M&B)을 출간한 일산병원 여성암 전문의 정은지박사.

의사직을 갖고서 동시에 여성포털사이트 ‘미즈플러스’를 만든 야심찬 여성이지만, 책의 제목과는 달리 일하는 엄마로서 집에 두고나온 두아이에 대한 애틋함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체험을 통해 일하는 모든 엄마들에게 전하는 위안법은“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것. “힘들 때마다 왜 일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자.

대부분의 경우는 가족과 함께 자신이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일 것이다”라는 주장. 다음은 그가 제시하는 맞벌이 엄마가 아이에게 가져야할 마음가짐들.

▲출근 전 잠시라도 아이를 꼭 안아주고줘 엄마의 사랑을 확인시키고, 오늘은 무엇을 할 것인지 등 간단한 대화를 나누면 아이의 마음이 안정된다.

▲스킨십을 통해 정서적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가능하면 함께 잔다.

▲ 아이가 잠들기전 동화나 옛날이야기를 들려준다.

▲직장에서 한번씩 아이와 전화통화를 하고, 데리고 나와 엄마의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의 상실감을 물질로 보상하지 말고, 충분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준다.

▲아이가 집안일을 돕게 해 스스로 역할을 발견하고 성취감을 갖게 해준다.

▲정해진 시간에 잠들기, 자기가 할일은 스스로 하기 등 생활규칙을 정하고 지키게 한다.

▲퇴근후 일정시간을 정해 아이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준다.

▲주말에는 박물관 동물원 공원 등으로 함께 나가 아이가 많이 보고 느낄수 있게 해준다.

▲출근시간에 허둥대다 아이에게 소홀하지 않도록 아이가 잠든 이후의 시간을 잘 활용한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