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이 가장 필요한 직업은 무엇일까. 답은 광고제작 감독이다. 또한 국회의원은 설득력, 무용가는 유연성이 각각 가장 필요한 직업능력으로 나타났다.

직업정보 전문기관인 중앙고용정보원(원장 강순희)은 ‘한국직업정보시스템(http;//know.work.go.kr)’ 구축을 위해 2001~2004년 재직노동자 4만2천명을 대상으로 직업능력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업능력으로 창의력이 많이 필요한 직업(7.0점 만점)은 광고제작 감독(6.40점)을 비롯해 작곡가(6.30점), 시나리오 작가(6.19점) 등 순이었다.

설득력의 경우는 국회의원(5.92점), 카피라이터(5.80점), 영화제작관리자(5.62점) 등이었고 말하기는 변호사(6.63점), 검사(6.29점), 통역가(6.25점) 등으로 나타났다. 수리력이 필요한 직업은 인공위성개발원(5.95점), 물리학연구원(5.93점), 자연계열교수(5.80점) 등 순이었고 유연성은 무용가(6.06점), 연극배우(5.24점), 스포츠강사(5.20점) 등이었다.

또한 임상심리사에는 사람파악능력이, 피부과의사에는 정교한 동작이, 경호원에는 신체적 강인성이 각각 가장 중요한 직업능력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남녀별 직업능력 비교에서는 사람파악능력, 인내력, 타인 배려, 스트레스 감내성 등은 여성이 남성보다 뛰어났으나 리더십, 협상능력, 수리력, 신체적 강인성 등은 남성이 여성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고용정보원 김한준 직업연구팀장은 “직업 선택 시 직업별 요구 역량과 특성 등을 고려해 진로를 개척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예비 취업자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 직업선택에 이번 조사 결과를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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