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자치위 소속인 이영순 민주노동당 의원이 울산 건설플랜트노조 파업 사태의 해결을 위해 행자위 피감기관인 울산시와 경찰에 적극적 중재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12일 논평에서 “울산플랜트노조 조합원들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어렵고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은 화장실을 제공하고 근로기준법을 지켜달라는 소박하고 정당한 요구를 해 왔는데도 우리 사회는 이들에게 인간적 수모와 멸시를 쏟아내 이들을 좌절로 몰아넣었다”고 사회의 관심과 애정을 호소했다.

이 의원은 또 “울산시나 노동부, 경찰, 사용자 어느 하나 이들의 요구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며 경찰의 과잉대응과 일부 언론의 일방적인 반노동자적 보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울산플랜트노조 사태는 이 사회가 가장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사회로 가느냐 아니면 있는 자들만의 천국으로 가느냐 하는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시금석”이라며 정부의 적극적 중재 노력과 사용자들이 즉각 교섭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또 경찰에게는 “‘인권 경찰’답게 쟁의 노동자들을 인간적인 시각과 마음으로 대할 것”을 주문했고 언론에게도 "사태를 엄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도해서 노동자들을 분노와 좌절로 내몰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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