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해고자원직복직투쟁위원회는 지난달 31일 정기총회를 열고 김갑수씨를 신임대표로 선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총회에서 재적인원 88명 중 51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44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 대표는 2003년 철도노조 6·28 파업 당시 서울지역본부장을 맡았으며, 이 파업으로 파면당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 앞으로 철해투를 어떻게 이끌어나갈 계획인가.
"철해투의 최고 목표는 해고자들을 전원 복직시켜 철해투를 해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복직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또 철도사업장 내에서 유급휴일과 최저임금 보장을 요구하며 투쟁 중인 철도매점본부와 새마을 여승무원의 정규직화 쟁취 등을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이다."

- 지난달 30일, 철도공사와의 마지막 교섭이 결렬됐다. 교섭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 12월29일 시작한 서울역 대합실 철야농성은 교섭과 투쟁을 같이한다는 의미가 있었다. 그런데 지난 2월28일 농성을 포함한 모든 투쟁을 마무리하면서 (공사를 압박하지 못해)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 같다. 또 철도노조의 특단협 인준 투표 과정에서도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에 대해 조합에서 제 역할을 해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해고자 투쟁만 남게 됐다."

- 앞으로의 계획은.
"철도 해고자 원직 복직을 위해 다시 싸울 수밖에 없다. 이번주 내에 새로운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해서 이후 투쟁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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