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8일 오후2시 서울역 광장에서 "연금법 개악저지 및 교육실정 규탄 전국교육자대회"를 갖는다.

교총은 이날 수도권지역 초. 중.고교 교사 3만여명이 참석해 연금법 개정안 철회를 비롯 교원 확충, 학급당 학생수 감축, 교육청문회 개최 등을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집회를 마친 뒤 남대문시장을 거쳐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계획이어서 이 일대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보수적 색채가 짙은 교총이 대규모 도심 집회와 거리행진을 갖기로 한 것은이례적인 일이다.

현 정부들어선 지난 98년 11월 정년단축 반대집회에 이어 두번째다.

조흥순 교총 대변인은 "교육실정에 대한 교원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연금기금 고갈에 대한 책임은 회피한 채 교원부담만 강요하는 방향으로 연금법을 고치려고 한다"면서 "정부가 계속 연금법 "개악"을 추진한다면더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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