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은 이날 수도권지역 초. 중.고교 교사 3만여명이 참석해 연금법 개정안 철회를 비롯 교원 확충, 학급당 학생수 감축, 교육청문회 개최 등을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총은 집회를 마친 뒤 남대문시장을 거쳐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계획이어서 이 일대에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보수적 색채가 짙은 교총이 대규모 도심 집회와 거리행진을 갖기로 한 것은이례적인 일이다.
현 정부들어선 지난 98년 11월 정년단축 반대집회에 이어 두번째다.
조흥순 교총 대변인은 "교육실정에 대한 교원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연금기금 고갈에 대한 책임은 회피한 채 교원부담만 강요하는 방향으로 연금법을 고치려고 한다"면서 "정부가 계속 연금법 "개악"을 추진한다면더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