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첫째 거시 경제적 안정을 확실히 이루고, 둘째 선진한국, 선진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성공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 중앙청사 10층에 위치한 총리실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현재 경제정책 기조에서 일체의 변화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자신의 발탁 배경에 대해 "선진경제를 이루기 위한 체제 및 토대와 함께 이헌재 전 부총리가 노력해 만든 정책체계를 절대로 변화없이 확실히 챙겨 성공시켜 달라는 의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재경부 업무혁신과 관련, "정부혁신은 굉장히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정책 성공을 위해 정책의 절차, 내용, 이론적 요소를 체계적으로 갖추는 것이 정책품질관리로, 이를 시행하는 재경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신임 부총리는 "국가경쟁력의 주요 요소는 정부경쟁력으로, 우리 정부는 세계 30위 정도"라며 "세계 경제규모는 12위, 무역규모는 10위 정도인데 비해 경쟁력이 상당히 떨어지므로 정부혁신을 통해 일 잘하는 정부, 국민에 서비스하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아주 희망을 갖고 있다"며 "정부가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 거시경제를 안정시키며 선진경제 시스템을 만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대외시장 개방과 관련, "대통령이 선진개방국가를 선진한국이 이뤄야 할 요소로 제기했으므로 신중하게 추진하면서 그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조치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말한 선진개방국가 개념은 단순한 상품교역보다 훨씬 넓은 개념"이라며 "금융시장의 체계적이고 질서있는 개방, 건설 등의 해외시장 진출 등도 선진개방국가의 개념으로,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달라는 것이 대통령의 의지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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