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500만명을 돌파하며  2차대전  이후 최대를 기록했던 독일의 실업자 수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독일 최고 권위의 민간 경제 연구소 Ifo의 게프하르트 플라이히 연구원은  13일 자 일간 빌트와의 회견에서 "곧 실업자 수가 53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민간경제연구소인 IWH는 빌트 기자에게 "날씨가 좋지 않아 계절노동  부분 실직자는 물론 예전에 영세민 사회보조금을 받다가 실업자로 새로 등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전체 실업자 수가 540만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독일 실업자 수는 지난 1월에 5백만명 선을 넘었으며, 2월엔 521만6천명으로 전달에 비해 17만9천명 늘었다. 3월 공식 통계는 내달 1일 발표된다.
   
실업자 수가 500만명을 넘어선 것은 나치 집권 시절인 1930년대 이래 70여년 만에 처음이자, 2차대전 후 독일 연방공화국을 수립한 이후 최초다.
   
이에 따라 경제 살리기와 실업자 대책은 독일 최대의 화두가 됐으며,  이번  주 실업대책 마련을 위한 여야 영수 회담이 열린다.
   
전문가들은 실업자 수가 5월 이후에야 500만명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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