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동신문은 12일 최근  남한에서 잇따르고 있는 친일파 후손들의 땅찾기 소송을 "민족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며 모독"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이날 '친일역적의 후예들이 날치는 사회'라는 제목의 논평을 싣고 "남조선에서 친일 과거사 청산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결과 역적의 후손들이 치욕을  느끼기는 고사하고 이제는 조상의 덕을 보아 부귀향락을 누리겠다고 조상의 땅 찾기라는 어처구니없는 망동까지 부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논평은 특히 남한 당국을 겨냥해 "일제의 과거청산이 이뤄지지 않은 조건에서 일본과의 우정이란 있을 수 없으며 그러한 우유부단한 태도는 결국 독도영유권 망언과 역사교과서 왜곡을 거듭하며 오만하게 날뛰는 일본 우익세력의 재침 야망에 부채질 해주는 것으로 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고 처신을 바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친일파 후예들의 난동은 친일파 청산을 가로막고 친미파로 돌려 세운 미제 식민지 통치의 산물"이라며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 회복을 방해하는 남조선 강점 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한 반미ㆍ반일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조계창 기자    philli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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