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 수급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협의기구인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대한상의 등 10개 주력 기간산업별 협회는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산·학·연이 공동 참여하는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 합동 출범식을 갖고 민간주도의 인력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 시스템은 기업측이 필요한 인력수요 규모와 분야를 산출하면 대학과 연구소는 이에 근거해 구체적인 교육 커리큘럼과 전공분야별 입학정원까지 결정하게 된다.

인적자원개발협의체에 설치되는 업종은 지난해 초 시범 실시한 전자, 기계, e-비지니스 등 3개 업종 외에 자동차, 조선, 철강, 섬유, 석유화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됐다. 인적자원개발협의체는 업종별로 기업과 함께 학계, 연구계, 노동계 등이 참여하며 인력수급 실태조사, 교육훈련, 자격 및 직무표준 산정, 산학협력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대한상의는 협의체 총괄·조정을 위한 산업인적자원위원회와 사무국을 구성·운영하고 산업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은 산업별 인적자원개발 현황 조사와 분석을, 한국산업기술재단은 사업평가 및 행정, 재정 지원을 맡게 된다. 또 교육인적자원부, 산업자원부, 노동부 등 정부 3개 부처는 협의체 구성, 운영을 지원하고 인적자원개발 정책 시행에 협의체 의견을 적극 수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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