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사는 외국인 여성근로자와 국제결혼을 통해 가정을 꾸린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공간 '어울림'(소장 이인경)이 9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부산 외국인 노동자 인권을 위한 모임' 3층 교육관에 문을 열고 활동에 들어갔다.

어울림은 앞으로 이주 여성근로자의 직장내 인권문제와 결혼상담, 특히 최근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가족의 이혼문제, 자녀 교육문제 등의 해결에 나선다.
   
이인경 소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이주 여성노동자의 문제는 직장내 인권문제뿐만 아니라 이제는 결혼 이후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부부간 갈등, 이혼, 자녀교육 문제 등이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어울림은 이같은 문제를 상담하고 도움을 주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울림은 이날 개소식에 앞서 '한국에서 이주여성 및 다문화 가족의 현실과 대안'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한국에서 여성으로 살기'(오경희 부산여성의 전화 대표), '성매매와 이주여성의 인권'(정경숙 성매매 피해여성지원 상담소 '살림'대표)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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