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 공동행사 준비위원회(6·15 공준위)'는 올해 6·15 공동선언 5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민족통일대축전을, 8·15 광복 60주년을 맞아 남쪽에서 민족통일대회를 개최키로 합의했다.
 
또한 이들은 공동선언 5주년, 광복 60주년을 맞아 통일운동을 대중적으로 펼쳐내기 위해 ‘백두-한라 민족통일대행진’을 갖기로 하는 등 부분·계층별로 다양한 행사를 열기로 합의했다.

6·15 공준위는 5일 금강산호텔 1층 강당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공동보도문을 채택했다.

이 보도문에서 남북해외 3자는 △6·15 공동선언 지지 남북해외 정당·단체·인사와의 접촉 및 대화 발전 △공동선언 발표 5주년, 광복 60주년, 을사보호조약 날조 100년 등 주요 계기에 통일운동기간 설정 및 다양한 활동 전개 △6·15 공동선언 5주년 민족통일대축천 평양, 8·15 광복 60주년 공동기념행사 및 민족통일대회 남쪽 개최 △노동자, 농민, 여성, 청년학생, 문예, 교육 등 부문별, 계층별 단체의 통일행사 진행 △백두-한라 민족통일대행진 등 다양한 통일행사 진행문제 계속 협의 등 5개항에 합의했다.

공준위는 발족선언문을 통해 “6·15 공준위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과 북, 해외 각 계층, 정당, 단체 인사들을 가장 폭넓게 망라해 결성된 전 민족적 통일운동연대기구”라며 “공준위 결성은 민족수난과 분열의 100년사를 끝장내고 우리 민족의 새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선언”이라고 천명했다.

공준위는 이와 함께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및 역사왜곡에 대한 남북해외 특별결의문’을 채택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우리 민족의 영토주권을 침해하는 침략적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결코 용인하거나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공준위는 이어 “독도는 지난 수천년 동안 우리의 고유한 영토였고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적으로도 재론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하며 “남북해외가 일본의 침략적 움직임을 저지하고 민족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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