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마감한 후보등록 결과에 따르면, 이재승, 정상재, 조준호, 남택규, 이정행, 김상구 후보조가 입후보했다.<표참조> 당초 모든 현장조직이 출마를 준비해 5파전이 예상됐으나 현장조직에 속하지 않은 후보조까지 등록하면서 6파전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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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후보를 살펴보면, 모두 노조나 상급단체 간부를 경험한 인물들로 역대 집행부별로 후보조가 구성돼 있다. 이재승 후보는 13대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정상재 후보는 현 화성지부장이고, 조준호 후보는 현 민주노총 조직강화특위장을 맡고 있다. 남택규 후보는 15대 신승철 위원장 시절 조직실장을 역임했으며, 이정행 후보는 14대 고종환 위원장 시절 수석부위원장을 맡았고, 김상구 후보는 7선 대의원이다.
이번 선거는 노조 내 모든 진영이 ‘선명성’을 강조하면서 출마, ‘노조 혁신’이 선거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수 후보가 출마하면서 뚜렷한 선거쟁점과 구도는 1차 투표 이후에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차노조는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사무국장, 소하지부장, 화성지부장, 광주지부장, 판매지부장, 정비지부장 등 8명이 동반출마 형식으로 출마하며 오는 24일 1차 선거를 치른 뒤, 오는 30일 1, 2위 후보를 놓고 결선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채용비리에 노조간부가 연루된 것과 관련해 박홍귀 현 집행부가 총사퇴를 결정하면서 오는 9월로 예정됐던 선거가 앞당겨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