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은 비정규직 문제가 올해 노사관계를 위협하는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광주·전남경영자총협회가 이 지역 기업 경영자와 인사·노무 담당자 110명을 대상으로 올해 노사관계 전망에 대해 조사해 4일 발표한 '2005년도 노사관계 전망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결과 올해 노사관계를 불안하게 보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22.4%가 '비정규직 법안 관련 논란'을 꼽아 가장 많았다.
   
이는 올해 노동계가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연대투쟁과 조직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개별 사업장에서도 이와 관련한 갈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경총은 풀이했다.

다음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근로조건 조정문제(18.6%), 산업공동화와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안정 증가(15.3%), 노동계의 대정부 요구와 정치적 사항에 관한 요구 증가(8.5%) 순이었다.
   
노사관계가 가장 불안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은 금속부문과 공공부문이 각각 29.1%, 23.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중소제조업(14%), 화학섬유(9.3%), 금융부문(5.8%)을 꼽았다.
   
임단협에서 예상되는 노조 요구 사항으로는 '구조조정 반대와 고용안정' '비정규직 보호' '임금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이었다.

경총 관계자는 "이 지역 기업들은 노사관계를 다루는데 있어 전문인력의 부족을 가장 큰 애로점으로 밝혔다"며 "노사관리를 체계적으로 다룰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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