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현명관 상근부회장이 28일 공식적으로 사임을 발표한다.
   
이에 따라 전경련은 이르면 2일 중에, 늦어도 이번 주 안에 LG그룹과 현대차그룹에서 추천한 인사 중에서 새 상근부회장을 확정해 발표할 전망이다.
   
현 부회장은 이날 낮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계의 단합을 위한 용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비서실장, 삼성물산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03년 2월 삼성의 추천으로 전경련 사무국을 이끌어온 현 부회장은 강신호 회장의 연임이 결정된 뒤 회장단 개편을 위해 구성된 전형위원회에 재계의 단합을 위해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왔다.

현 부회장은 재임 중에 기업도시 건설 추진, 부품소재산업 육성 등을 통해 경기활성화와 대-중소기업 상생 경영을 위해 노력했으나 삼성출신이라는 이유로 재계 일각으로부터 "삼성의 이해만 대변한다"는 비난을 받아 곤혹스러워 했으며 삼성도 비슷한 입장을 나타내 왔다.
   
전임 손병두 부회장이 물러난 뒤 1년간 전경련 상임고문을 맡은 전례가 있으나 현 부회장은 전경련을 곧바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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