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노조(위원장 이성재)가 2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비정규법안 저지 등을 위한 민주노총의 총파업 찬반투표에 참여하는 계획을 논의했다. 대우차노조는 이날 대회에서 찬반투표 참여 방안이 통과되면 오는 23일 전 조합원 파업찬반투표를 진행한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총연맹이 주관하는 전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51.3%가 투표에 참가해 투표참가 조합원의 67.9%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지난해 말 비정규법안의 국회 처리가 유보됐으나, 민주노총은 ‘국회에서 비정규법안 일방처리시 총파업’ 기조를 유지하면서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투표를 계속 진행하라고 지침을 내린 상태다.

대우차노조는 “지난해 말 우리 노조는 19대 집행부가 갓 출범해 조직정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찬반투표를 실시하지 못했으나, 비정규법안과 FTA 저지를 위해 총력투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우리의 투쟁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번 투표 의미는 우리 노조가 민주노총 60만 조합원들과 의지를 함께 한다는 것"이라며 "총력투쟁과 관련해서는 우리의 실정과 요구에 맞게 지부장들과 대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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