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16대 국회 상임위 환경노동위원회 의원 배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모두 16명의 의원이 배정된 환노위엔 한나라당이 8명을, 민주당이 6명을 각각 배정했다. 자민련은 2명의
상임위원장 할애를 요구하며 아직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수습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에선 김락기, 김문수, 김성조, 박혁규, 오세훈, 윤여준 이주영 전재희 의원(가나다 순)을 배정했다. 김락기 의원은 한국노총 소속 연합노련 위원장 출신으로 전국구다. 김문수 의원은 15대에 이어 다시 환노위에 배정됐다. 김성조 의원은 경북도의원 출신의 초선이며, 박혁규 의원은 기업인 출신이다. 윤여준 의원은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적이 있다. 경남 창원을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와 각축을 벌였던 이주영 의원은 판사 출신의 초선의원이다. 오세훈 의원은 환경운동연합 고문변호사 출신이었으며, 전재희 의원은 노동부 국장 출신이다.

민주당에선 박인상, 신계륜, 이호웅, 장재식, 정균환, 한명숙 의원이 환노위에 배정됐다.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박인상 의원은 물론, 신계륜 의원 역시 재야시절부터 노동계와 끈끈한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웅 의원은 지난 92년 민주당 환경특위 부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는 재야출신이다. 장재식 의원은 국세청 관료 출신의 3선의원으로 주로 재정경제위원회에서 활동해 왔다. 정균환 총무가 환노위에 배정된 것을 보면 상임위 배정을 둘러싼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한명숙 의원은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출신으로 여성·시민운동에 몸담아온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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