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노조위원장의 출마로 관심을 모은  한겨레신문의 사장 선거에서 정태기(64) 전 한겨레 상무가 당선됐다.
 
정태기 후보는 18일 치러진 사원 투표에서 유효투표 409표 가운데 56.97%에  해당하는 233표를 얻어 176표를 득표한 양상우(42) 후보를 눌렀다.
   
정 후보는 오는 3월 26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된다.
   
정태기 한겨레신문 사장 내정자는 65년 조선일보에 입사했다가 75년 자유언론실천선언에 참가해 해직된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출신. 동양화학공업㈜  기획실장, 도서출판 두레 대표, 화담기술㈜ 대표 등을 거쳐 88년 한겨레 상무로  언론계에 복귀했다.
   
92년 퇴사한 뒤에는 포스데이타㈜ 상임고문, 포스코경영연구소(POSRI)  부사장, ㈜신세기통신 대표, 글로벌트레이딩웹코리아㈜ 사장, GT웹코리아 사장,  교보정보통 신 사장 등 전문경영인으로 일해왔다.
   
정 사장 내정자는 공약으로 △신문 개혁에의 역점 △신문의 정체성 모색 △이념적 이분법 구도 탈피 △새로운 수익구조 창출 △직무 능력 개발을 위한 교육 시스템 도입 △한겨레식 경영 시스템 구축 등을 내세웠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