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의 고전으로 꼽히는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 감독의 영화 '전함 포템킨'이 80년만에 재탄생해 상영되고 있다.
   
1925년에 만들어진 이 영화는 러시아혁명 20주년을 기념해 만드러진 영화로 포템킨호의 선상반란과 오데사항(港)의 대학살을 그린 작품으로 영국, 프랑스 등지에서 상영됐지만 폭력과 선동적 내용들은 삭제된 상태였다.
   
영화는 두개의 극단적인 쇼트를 충돌시켜 새로운 개념을 창조해 낸 몽타주 기법을 개척, 검열과 삭제에도 불구하고 영화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에노 파날라스 뮌헨영화박물관장 지휘로 3년간에 걸쳐 복원된 '전함 포템킨'은 지난 10일 개막된 베를린영화제 기간 특별 이벤트로 상영되고 있다.
   
이번에 상영되는 재구성 버전은 그동안 전해져왔던 독일 프리미어판이 아닌 1926년 1월 러시아에서 상영됐던 버전으로, 검열 등으로 삭제됐던 장면들이 추가된 것은 물론 러시아어 중간자막 원본과 레오 트로츠키의 서문들도 포함됐다. 
   
 
(베를린 로이터=연합뉴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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