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이 지율스님 살리기에 뒤늦게 나섰다.

민주노동당 조승수 의원의 주도로 서명에 참여한 여야 의원 90여명은 천성산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1일 오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여야 의원 30여명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천성산과 지율스님 살리기 국회의원모임’을 결성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에서 이들은 “경남 양산 천성산 관통 터널공사 중단과 공동 환경영향 평가 등을 요구하며 98일째 단식중인 지율스님을 살리기 위해 의원단의 서명을 받아 환경평가 재실시 촉구 결의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 손봉숙 의원은 “지율스님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노 대통령 뿐”이라며 “정부의 환경정책이 계속 후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도 “정부는 이미 환경영향평가를 해서 재실시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그간 환경영향평가는 요식행위에 불과했다”며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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