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총각의 국제결혼과 이주노동자의 증가 등에 따라 우리 국민과 결혼하는 외국인도 해마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3년 현재 외국인과 결혼은 모두 2만5,658건(전체의 8.4%)으로 전년의 1만5,913건보다 9,745건(61.2%)이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남성은 중국(1만3,373건), 베트남(1,403건), 일본(1,242건) 여성과, 여성은 일본(2,613건), 중국(1,199건), 미국(1,237건) 남성의 순으로 결혼했다. 이어 남성의 경우, 필리핀(944건), 태국(346건), 우즈베키스탄(329건), 몽고(318건) 여성, 여성의 경우, 캐나다(223건), 방글라데시(158건), 파키스탄(130건), 호주(108건) 남성의 순이었다.
 

이같이 국제결혼이 증가함에 따라 복지부와 여성부는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위한 복지지원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오는 5월까지 6개월간 국제결혼 이주여성에 대한 실태조사와 연구사업을 전국적으로 실시, 국제결혼 이주여성을 위한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지원정책을 개발·추진하기로 했다.
 
여성부도 올해 여성발전기금으로 국제결혼 이주여성 대상 한국어와 한국문화, 자녀양육 방법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출산도우미를 파견하는 등 국내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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