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인방송(iTV) 노조원 등으로 구성된 'iTV희망조합'은 24일 "새로운 방송사 설립을 위해 10억원의 기금을 조성,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희망조합측은 이날 인천시청 브리핑실에서 "제2창사 발기인대회 이전까지 200여 구성원들로부터 1인당 500만원씩 10억원을 모으기로 했고, 이 자금은 방송사설립을 위한 초기재원에 쓰이게 되며, 구체적 집행계획은 시민사회단체와 언론계, 학계 등으로 구성될 제2창사위원회에 위임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iTV사측으로부터 노조원들이 퇴직금을 받게 되면 추가로 기금 2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면서 "이들 자금은 조속한 방송 재개를 바라는 시청자들에 대한 속죄의 의미이며, 동시에 새로운 방송사를 설립하기 위한 밀알이 될 것"이라고 기금조성배경을 설명했다.
   
조합은 또 iTV사측에 ▲조속한 방송재개에 협력하고 ▲몇년이 걸릴지도 모를 방송위 상대로 한 행정소송 시도를 중단하며 ▲직원들의 퇴직금을 신속히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방송위원회에 인천.경기지역 방송정책과 일정 등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희망조합은 지난 21일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사 주변에 'iTV 희망조합 사무실'(032-432-1331)을 냈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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